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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사고 석달째 '수상통제선 아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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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자 6명이 난 의암호 선박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댐 상류에 있던 수상통제선에 선박이 걸려 전복된 겁니다.

당시 망가진 수상통제선을 철거했는데 석달이 다 되도록 다시 설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큰 사고가 났냐는 듯 배들이 댐 코앞까지 접근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의암댐 상류 150m 지점.

요트 한 대가 유유히 내려옵니다.

수문 바로 옆 신연교 근처까지 접근해 30분 넘게 운항합니다.

누군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자 그제서야 상류로 이동합니다.

불과 석달 전 6명의 사상자가 났던 곳인데,

취재진이 지켜보는 사이에도 수시로 배가 드나듭니다.



"배가 내려오면 안되는 줄 알고 있는데 거기까지 온거예요. 경비아저씨가 와서 소리지르고 조금 있다가 경찰도 오고 소리지르니까 (가더라구요.)"

[리포터]
당시 사고 선박들은 댐 상류에 놓인 수상통제선에 걸려 전복된 걸로 추정되는데,

이후 망가진 수상통제선을 철거하고는 석달이 다 되도록 다시 설치하지 않은 겁니다.

◀브릿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원래는 이곳에 있어야 할 수상통제선이 보시는 것처럼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댐 방류를 할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수문 근처에서는 와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상통제선을 설치해 접근을 제한합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수상통제선은 없어졌고, 선박이 댐 근처로 접근해도 이를 제지하는 조치도 전혀 없습니다.



"(의암호 사고를 계기로) 발전을 한다든가 침입을 하는 경우에 육성으로도 방송을 할 수 있게끔하는 설비를 포함해서 설치하는 걸로.."

[리포터]
의암댐을 관리하고 있는 한강수력본부는 수상통제선 파손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으며, 수상통제선 운영의 개선방안을 찾고 있어서 재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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