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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초섬이 도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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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이번 사고의 시작은 인공수초섬이 폭우에 유실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도대체 인공수초섬이 뭐길래 이 물난리에 작업이 시작됐고,
또 누가 그 작업을 지시했는지, 선박 출동 허가가 있었는지가 가장 큰 의문인데,
일단 춘천시는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은 무리한 작업을 강행한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입니다.

◀EFFECT▶
<인공수초섬이 뭐길래>

[리포터]
춘천시는 작년부터 의암호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공수초섬 조성을 시작했습니다.

춘천시가 25년만에 바꾼 하트 모양 도시브랜드를 형상화한 형태로 축구장 1/3 규모입니다.

수초섬 세 개에 예산 1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춘천시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31일 설치 업체에 작업 중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고 당일 오전에 춘천시는 설치 업체에 인공수초섬 사진을 찍어 놓으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E F F▶
<왜 악천후에 작업했나?>

[리포터]
춘천시의 공식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13분 수초 담당 공무원이 의암호 예찰을 나갔습니다.

관리업체 직원으로부터 수초섬 수선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담당 계장은 해당 업체 관계자는 쓰레기가 많아서 떠내려갈 위험이 있겠다고 하자 걱정말라고 하였고, 담당계장은 물살이 세니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춘천호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춘천시가 인공수초섬 유실 현장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안 건 한 시간 30분 뒤인 10시 48분 쯤입니다.

실종된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전화로 보고했습니다.

춘천시는 이 사이 어떤 경위로 기간제 근로자들이 투입됐는지,

또 출산휴가 중이던 담당 공무원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무관은 아내분의 출산으로 출산 휴가 중임에도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담당계장은 떠나가게 내버려둬라, 사람 다친다. 출동하지 마라. 기간제 절대 동원하지 말라고 강하게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선 이미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춘천시는 계속 작업 중지와 철수를 지시하려고 통화를 시도했고, 10시 54분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담당 계장에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냐고 얘기했고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 빨리 포기하고 철수해라 라고 지시했고 담당계장은 배에 전달해서 두번씩이나 통화해서 전달했고.."

[리포터]
하지만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은 위급한 환경에서 지시없이 이뤄질 수 없는 작업이었다며 춘천시 해명에 의혹을 제기하고 잇습니다.

경찰은 이미 구조된 기간제 근로자 두 명과 춘천시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건 당일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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