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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소양강댐 3년만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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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영서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결국 북한강 수계 홍수 조절의 마지막 모루인 소양강 댐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2017년 이후 3년만입니다.
그만큼 이번 비, 심각합니다.
소양강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

◀ 기자 ▶
"네, 결국 소양강댐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시지 않겠지만 지금 댐에서 나오는 물보라가 상당합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수문 5개가 모두 열렸고,

초반보다 방류량을 천 톤 가량 늘려 현재는 1초에 2천 톤씩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리포터]
소양강댐의 방류는 2017년 이후 3년만입니다.

1973년 댐이 완공된 이후 47년 동안 이번까지 열 다섯번에 불과합니다.

어제부터 소양강댐으로 들어오는 빗물의 양이 급격히 늘더니, 오늘 오전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겼습니다.

오후 세 시쯤엔 유입량이 1초에 5천 5백톤까지 무섭게 불어났고, 그때쯤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하류 지역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이미 춘천댐과 의암댐에 이어 화천댐까지 초당 4천 톤에서 7천톤까지 하류로 물을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도 방류를 시작하면 한강 수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 장흥이 679.5㎜로 가장 많고, 인제 향로봉 503mm, 춘천과 화천도 400mm 이상을 기록했는데 대부분 상류 지역입니다.

비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데,

지금 예보대로라면 소양강댐 방류는 다음주 15일 자정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직전인 2017년엔 나흘에 불과했는데 이번 열흘간의 방류는 매우 이례적으로 깁니다.

지금까지 소양강댐에서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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