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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출입 "불편해서 못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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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접경지역 민간인 통제구역에 출입하려면 누구든지 엄격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군사 보안 문제와 직결 돼 있어 반드시 따를 수 밖에 없는 절차이긴 한데,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 십년째 큰 불편을 감내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는 초소를 이전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철원과 화천을 잇는 국도상에 설치된 민통선 초소입니다.

하루 평균 차량 2천대 가량이 지날 정도로 통행량이 많은 곳 입니다.

하지만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은 모두 군부대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 때론 30분씩 긴 줄이 늘어섭니다.

/특히 민통선 안에 거주하는 310여 세대의 주민들은 60년 넘게 큰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마을 아래로 그어진 민통선 때문에 양방향 주요 길목이 모두 통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시 출입증이 발급되는 주민들과 달리 외지인들의 출입 절차는 더욱 까다롭고 오래 걸려 요즘같은 영농철에는 농사에도 차질이 빚어집니다.

[인터뷰]
"외부인이 없으면 농사를 못 지을 정도의 상황인데, 이 초소로 인해서 외부인과 단절이 되다 보니까 이젠 더 이상 안 되겠다.."

◀브릿지▶
"사정이 이렇자 주민들은 물론 철원군도 민통선 초소를 북쪽으로 이전해 줄 것을 군부대 측에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대 측은 초소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철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부대는 또 조만간 주민 전용 차로를 개설해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각 제대마다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조만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서 지역민들에게 충분하게 이해할 수 있고, 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할 것 입니다."

철원 관전리와 도창리에서도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면서 민통선 초소 이전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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