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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플라이강원 '무제한 항공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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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상태로 접어들면서 전 세계 하늘길이 죄다 끊기고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문을 열자마자 초유의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대로라면 문을 닫아야한다는 위기감에 '무제한 항공권'이라는 파격적인 자구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플라이강원 직원의 절반은 이달부터 휴직 상태입니다.

야심차게 취항한 필리핀 클락 노선은 왕복 운항 두 번 만에 멈춰섰고, 봉쇄된 국제선은 언제 열릴지 기약이 없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한 번 양양과 제주를 오가는 게 전부인데, 그 사이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악화일로에 접어든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구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른바 무제한 항공권 '인피니 티켓'입니다.

한번 사 놓으면 국내선과 국제선을 정해진 기간 한도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50만 원이 안되는 6개월 1인 티켓부터 10인용까지 6종류입니다.

가격과 조건이 파격적이라 손해가 뻔하지만 일단 유동성 위기부터 벗어나자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드리기 위해서 '인피니 티켓'이란 이벤트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강원도민들께서 플라이강원을 이용하여.."

강원도도 고사 위기에 놓인 '강원도 모기지 항공사'를 살리기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공무원들이 '인피니 티켓' 홍보 책자를 배부하면서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는 도청과 시군이 같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인피니 티켓' 상품이 적극적으로 홍보되도록 동참해서 홍보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가항공사인 '에어서울'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인피니 티켓'과 유사한 개념의 항공 회원권을 도입해,

평균 탑승률을 10% 정도 끌어 올렸는데, 코로나19 사태속에서 플라이 강원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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