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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양양 바지선 인양 장기화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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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 바지선 침수 사고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바지선 인양작업이 늦어지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조업을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횟집들도 영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항.

600톤급 바지선이 침수 사고 후 일주일이 넘도록 항구 입구를 막아선 채 멈춰 있습니다.

수심이 낮아 소형어선을 제외한 어선 대부분이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조업을 하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어선은 모두 40여척.

이달 말 제철이 끝나는 방어와 쥐치를 뭍에서 보고만 있자니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이게 8,9,10월 달까지 고기가 안 나다가 이제 11월달돼서 고기가 한참 잡히는데 딱 이래놓으니까 이게 일을 못하잖아요, 일도 못하고."

제철을 맞은 수산물로 가득차야 할 횟집 수족관은 텅 비었습니다.

상인들은 수족관 원수로 쓰는 바닷물에서 기름이 섞여 들어와 수산물을 채울 때마다 폐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없지요, 전혀 없지요. 그냥 한 두마리 씩 죽어나오는 것은 그건 있을 수 있다 이러는데, 이렇게 전멸으로 수족관 비워놓고 떼죽음하기는 처음이에요. 저는 몇 십년했어요, 이걸. 장사해도 처음이에요, 이거는."

서퍼들로 가득했던 해변도 텅 비었습니다.

서핑명소답게 주말이면 천여명이 넘는 동호인이 몰리는 곳이지만 지금은 해변도 거리도 텅 비었습니다.

선박업체 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양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낮은 수심과 기상악화에 따른 높은 파도 때문에 인양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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