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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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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돈희 기자, 용문-홍천 철도 구축사업, 숙원 사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추진된 지 오래된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사업인가요?


[리포터]
<답변>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까지 연결돼 있는 수도권 철도를 홍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입니다.

길이 34.2km 정도가 되고, 철도가 지날 경우 한 20분 정도 걸리는 구간이 됩니다.

사업비 7,8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짧다면 짧은 구간인데,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동안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질문> 자치단체 입장에선 지역에 철도가 들어오는게 좋겠지만 홍천군이 이 사업을 특별히 추진하는 이유가 있나요.

<답변> 네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홍천은 강원도 뿐 만 아니라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없는 게 바로 기차역입니다. 당연히 철도도 없겠죠.

인제나 화천 같은 곳은 동서고속화철도가 추진되면서 기차역이 생길텐데 홍천은 그런 계획조차 아예 없는 겁니다.

홍천군 입장에선 아쉽겠죠.

더욱이 홍천은 수도권과 가까워 철도가 지나게 되면 유동인구가 늘 가능성이 높은데, 철도가 없다보니 의외로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구하는 건데, 새로 철도를 만들어달라는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철도를 홍천까지 조금더 연장해달라는 겁니다.

<질문> 홍천까지 연장되면 좋겠지만 정부는 전체적인 철도 계획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정부 입장에선 홍천을 종착지로 하면 사실 경제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용문-홍천 노선을 살펴보면 지금 종착지인 용문역, 구체적으로 경기도 양평군 용문역인데요.

이전엔 인구 9만명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철도가 놓이고 지금은 12만명까지 늘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죠.

여기에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원주-철원 간 내륙종단선을 고려하면 홍천은 종착지가 아닙니다.

원주에서 춘천을 거쳐 철원으로 이어지고 이 노선 중간에 홍천을 기점으로 수도권과 또 연결되면 순환형 철도망이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홍천군도 철도 효과가 클 거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질문> 그러면 이번엔 가능성이 있습니까?

<답변> 된다 안된다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SOC 사업에 대한 평가가 100% 객관적인 지표로 좌우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주변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주민은 물론, 지역 정치권도 많이 힘을 보태고 있구요.

그동안 동서고속화철도나 강릉-제진 간 철도 같은 굵직한 사업에, 이 용문-홍천 철도 사업이 후순위로 밀려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앞선 사업들이 이미 추진되고 있어서 강원도도 용문-홍천 철도 사업을 강원도 SOC 제 1 사업으로 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홍천 뿐 아니라 강원도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인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돈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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