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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 와중에'..공직자-건설업자 불법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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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을 앞두고 방역과 거리두기에 다들 비상이 걸린 어수선한 시점인데,

춘천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8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중엔 현직 교감과 건설 관련 공무원, 건설 업자가 섞여 있었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19일 밤 10시 30분 쯤,

춘천의 한 숙박업소 지하 창고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7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길이었습니다.



"이들은 저녁 7시 30분쯤 이 숙박업소에 방문해 판돈 약 230만 원을 걸고 3시간 가량 도박판을 벌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에는 강원도청 건설 관련 간부 공무원과 민간 건설 업자 2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냥 소소하게 하청 일 하거나 자기가 집 지어서 팔거나 하는 사람이에요. 저희는 도박이 아니고 그냥 친구들간에 오락한 걸로..."

현직 중학교 교감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사실 잃은 사람 있으면 다 돌려줘요. 교육자, 공무원 이런 걸 떠나서 친구들하고 모이다보니까 제가 신분을 깜빡하고..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업소 측은 평소 안면이 있어서 식사를 하겠다는 말에 장소를 내줬을 뿐 도박판을 벌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짜장면 오기 전까지 무료하니까 화투나 좀
갖다달라', 그래서 나는 그 시간에 잠깐 하는
줄 알았지. 한참 이따 전화가 왔어. '우리 조
금 있다가 갈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춘천경찰서는 도박판을 벌인 7명과 장소를 제공한 숙박업소 관계자 1명을 모두 입건해, 불법 도박과 도박 방조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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