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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해수욕장..'벌써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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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였는데요, 이름값을 한건지 한낮 무더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동해안 해변은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수상보트가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고,

이른 아침부터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멀리서 보면 참 시원한 풍경인데 가까이 들여다보면 난장판이 따로 없습니다.

쓰레기통은 이미 포화상태.

여기저기 쓰레기가 흘러넘쳐 보기 흉하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나마 쓰레기통 주변까지 가지고 온 경우는 양심적입니다.

금연표지판이 선명한데도 담배꽁초가 수북합니다.

쓰고버린 돗자리와 술병, 폭죽까지.

백사장에는 간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브릿지▶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해변 쓰레기 대란은 동해안에선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올해는 유독 더 심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해수욕장 개장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장은 안했어도 이미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해수욕장 개장 때만큼 많고 관리도 안되다보니 동해안 유명 해수욕장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말에 나온 쓰레기는 하루 6시간씩 3일은 치워야 좀 치운 티가 날 정돕니다.



"월요일에 가장 쓰레기가 많아요. 가장 많이 나올때는 (50리터 쓰레기봉투 기준으로) 150 봉지 정도."

자치단체 입장에선 개장도 안했는데 개장 수준으로 쓰레기 관리 인력을 투입할 수도 없어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개장 전 기준으로 관리하다보니 주말 쓰레기 수거도 안되고 있고, 백사장이 넓어 밤낮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를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인력을)집중 투입해서 할건데 워낙에 버리고 가시는게 많다보니까... 쓰레기가 아주 많이 나오더라고요. 치우긴 치우는데 워낙 많아서..."

가장 청정해서 선택한다는 동해안 해변.

깨끗하게 보존하겠다는 생각없이 즐기고만 가겠다는 일부 관광객들의 비양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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