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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가로수 때문에 두 뼘짜리 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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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춘천 지역 곳곳에서 나무 심는 모습 많이 보셨을 겁니다.

춘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1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 때문인데요,
도시에 나무가 많아지면 좋긴하겠지만, 오히려 불편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도심 한 복판의 인도.

안그래도 좁은 길인데, 나무를 심기위해 터를 잡아놨습니다.

사람 다닐 길은 딱 두 뼘이 남았습니다.

어른 한 명 지나기도 빠듯해서, 오가는 사람이 마주치면 한 명은 차도로 내려가야합니다.

[인터뷰]
"맨날 이 길로 다니는데 양쪽에서 사람이 오면 비켜서가고 해야돼요. 나무 심으면 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식재를) 하려면 안쪽으로 인도를 확장하는게 좋지 않을까.."

[리포터]
도로폭이 좁은데다, 가로수 식재 공사로 4~5m 간격으로 움푹 패여있어 밤에는 사고 위험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안전 조치라고는 이렇게 듬성듬성 꽂아놓은 철제 웉타리가 전부입니다.

[리포터]
춘천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춘천시가 추진하는 '1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나무 심는데만 초점을 맞춘 탓에 도로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좁은 인도에 가로수를 무리하게 심고 있는 겁니다.

춘처시는 일부 구간에서 보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불편을 줄이기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완하기 위해선 가로수 발판을 설치할 예정이구요. 이후엔 가로수를 심을때 보도 폭을 충분히 확보한 뒤에 우선적으로 심을 계획입니다."

[리포터]
춘천시의 1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오는 2050년까지 추진되며, 그 일환인 바람길 녹지축 구축 사업엔 내후년까지 500억 원이 투입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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