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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다녀와서 39도" 軍조치는 '해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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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제는 아무리 조그마한 단서나 절차도 놓쳐서는 안되는 시기같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아쉬운 게 너무 많습니다.
어제 속초에서 나온 군인 확진자는 경북 지역을 다녀와서 부대에 복귀했는데요,
이후에 39도까지 열이 올라서 상급자에게 신고했지만, 조치는 '해열제'였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확진자 A씨는 속초에서 양양 군부대를 출퇴근 하는 상근 예비역입니다.

A씨는 13일부터 15일까지 휴가를 내고,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 등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대에는 19일 오후 4시에 복귀했는데,

경계 근무에 투입되기 전 39도에 달하는 고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거기(부대)서 아무튼 열이 난다고 그래서 하루종일 걔(A씨)는 생활관에 있었대. 부대에선 알고 있었겠죠 아마?"

/육군에 따르면, A씨는 의무대 진료를 받은 뒤 다음날인 20일 강릉 국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리고 해열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경북 지역을 다녀온 것이 확인됐고, 39도까지 열이 올랐는데 조치가 이랬습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당연히 없었고, 정상 퇴근했습니다.

역학 조사에서 A씨는 이날 퇴근한 뒤 속초 시내 미용실과 음식점을 방문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부대에서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이튿날이 돼서야 직접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확진 판정이 나오고 육군은 즉각 소속 부대를 봉쇄하고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A씨와 함께 통근버스를 탄 동료 14명과 부대 내 접촉자 3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속초시 선별진료소에선 문진 후 증상이 없다면 검체 채취 없이 그냥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냥 증상 물어보셨어요. 증상이 없어가지고 가셔도 된다고 해서. 증상 있으면 2주 내로 연락준다는데요. 번호 알려줬어요."

국방부는 군인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난 22일부터 군장병의 외출 외박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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