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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원주 캠프롱 반환 확정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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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째 지지부진하던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 부지 반환 문제가 매듭지어졌습니다.

정부와 미군 측이 최종 합의를 도출하면서,

내후년이면 시민 품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미군기지 캠프롱은 지난 2010년 6월 폐쇄됐습니다.

원주시는 캠프롱 부지 34만여㎡를 문화체육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까지 매입 대금 790억원을 국방부에 완납했습니다.

문제는 토양 정화 비용이었습니다.

캠프롱 부지 내 오염된 토양의 정화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미군 당국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반환 문제는 꼬여만 갔습니다.

하지만, 미군 측이 SOFA 합동위원회에서 기지 반환에 최종 합의하면서, 캠프롱의 연내 반환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환영하는 분위기죠. 거의 축제 분위기라고 봐도 되고요. 그동안 우리 시민들 진짜 무던히도 고생을 했습니다. 노력도 많이 하고.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보답을 해줬다고 생각을 하고요."

캠프롱의 완전한 반환은 토양 정화를 거쳐, 내 후년인 2021년 하반기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 2017년, 캠프롱 토양 오염 정화 예산을 세워, 한국농어촌공사와 계약까지 마친 상태로, 내년부터 정화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주시는 정화된 토지를 돌려받으면, 천 100억원을 들여, 야외공연장과 복합 상가몰 등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것을 원주시의 예산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군부대 공여지 반환의 경우에는 개발이나 활용에 중앙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캠프롱 부지를 돌려받는 시점까지 오른 땅값 만큼 국방부에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점은 남은 과제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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