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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이동.2> '물 복지 사각지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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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속초시는 도내에서 면적이 가장 좁고 인구 밀도는 높은데 마땅한 취수원이 없어서 늘 물이 부족합니다.

여) 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제한 급수도 잦은데요,
속초시는 물 복지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지역의 유일한 취수원인 쌍천입니다.

설악산 자락에서 내려와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경사가 급하고 길이도 짧습니다.

물이 머물 시간이 부족해 늘 수량이 부족합니다.

속초 지역에 다른 취수원도 없기 때문에 갈수기 때마다 식수난이 반복됩니다.

1995년 이후 여덟 차례 제한 급수를 했고, 작년엔 29일 동안 급수가 제한 됐습니다.

◀Stand-up▶
"속초시는 민선 7기 들어 물부족 해결을 시정의 제1과제로 꼽고,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자연재해 위험 지역 정비 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한국농어촌공사와 환경부, 한국수자원 공사 등과 물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2021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해 차수벽과 담수지, 집수정을 설치하고, 새로 관정을 뚫기로 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9천톤 정도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공급 과정에서 새는 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 전역을 41개 구역으로 나눠 수도관을 정비합니다.

2023년이면 유수율을 85%까지 끌어 올려 하루 5천톤 가량의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부족한 물의 양이 9천톤에서 만 4천톤, 그 사이가 부족했는데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만 4천톤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물 자립도시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속초시는 다만 사업 완공 시점까지는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운동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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