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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산불.8/중계차>산불 완전진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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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속 큰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감 내쉬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잔불이 바람을 타고 재발화하는 경우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데요,

산불 현장에서는 아직도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기 자▶
네, 저는 지금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119 자원 집결지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소방차와 펌프차, 소방인력들은 쉽게 철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혹시 살아날지 모를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선데요,

다행히 오후 들어 바람이 많이 잦아들면서, 고성.속초에 이어 강릉.동해지역도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리포터]
이곳 산불은 헬기가 뜨지 못하는 지난 밤에 발생해,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불티가 수십미터까지 빠르게 날아다니면서 불이 계속 옮겨붙었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본 민가만 100채가 넘고, 망상 오토캠핑장은 흔적조차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산림 피해면적도 고성.속초와 비슷한 250㏊에 이릅니다.

큰 불을 거의 잡으면서 고비는 넘겼다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 해운대 산불이 재발화한 것처럼, 바람을 타고 잔불이 살아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산세가 험하고 접근이 어려운 인제지역의 진화율도 아직까지도 (85%)입니다.

내일과 모레 비 예보가 있지만, 건조함을 해갈하기엔 부족하고, 산지에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소방과 행정당국은 완전 진화할 때까지 밤새 뒷불을 감시하는 등 산불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시 망상동에서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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