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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우라늄탄.5>필승사격장 환경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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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이 단독 보도한 태백산 필승사격장의 열화우라늄탄 사용 의혹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환경 조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2004년부터 수차례 필승사격장 환경 조사와 자료 공개를 건의했지만,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필승사격장 인근 영월 상동지역은 지난 2004년부터 1년여 동안 사격장 존폐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경기 화성 매향리 공군사격장이 폐쇄되면서 필승사격장이 美공군 대체 훈련장으로 대두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주민들은 미군 전투기의 사격장 이용 금지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화면전환)

필승사격장 인근 하천 퇴적물에서 열화우라늄탄 사용 가능성이 있는 우라늄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지역 민심이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브릿지▶
"수백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영월 상동 시가지는 필승사격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2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주민들은 최근 몇년새 필승사격장의 전투기 폭격훈련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훈련이 비공개로 이뤄져 소음이나 중금속 오염 문제 등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좀 답답하죠. 소리만 쿵쿵나고 그러는데, 지역주민들이 봐서는 '여기에 뭐 터졌나' 하는 생각도 들고, 좀 조용하던게 또 와서 쿵쿵거리니까."

[리포터]
특히 지난 2005년 시위 당시 국방부 등에 요구한 필승사격장 환경조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정보 공개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환경조사를) 검증해서 주민들에게 알려주겠다 그렇게 약속을 한 거에요. 그런데 한번도 (조사결과를)받아본 적이 없어요."

필승사격장 인근 영월군과 태백시도 국방부나 주한미군으로부터 사격장 내부나 근접지역 환경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상동 필승사격장 열화우라늄탄 사용 여부는 정말 국가가 나서서 책임을 져 줘야 되지 않겠는냐.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 그렇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필승사격장 환경조사와 함께 美공군 전투기의 훈련사용 무기 공개를 공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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