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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송년.2.DLP>레고랜드 6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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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년기획 순서. 오늘은 사업 6년째 제자리걸음인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짚어 봅니다.

문화재 발굴과 본 공사 투자자를 찾지 못해 허송세월한 레고랜드가 이제는 사업 '추진'과 '포기'라는 기로에 섰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3월을 마지노선으로 마지막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중도 레고랜드 사업은 강원도의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지난 2012년 8월 멀린의 투자로 레고랜드를 만든다며 야심차게 추진된 사업이지만, 지금은 돈 먹는 하마가 됐습니다.

사업은 착공도 못했는데 지금까지 천250억 원이 넘는 돈을 썼고, 하루 이지만 천200만원씩 물고 있습니다.

◀stand-up▶
"레고랜드 사업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사업을 둘러 싼 관계자들의 이전투구와 미숙한 시행사의 업무 추진, 그리고 관리감독을 못한 강원도 행정이라는 삼박자가 만들어 낸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강원도는 마지막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테마파크 부지를 제외한 38만여㎡를 개발해 판매할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합니다.

개발사와 금융사, 시공사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쇼핑몰과 테마 빌리지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그 비용으로 테마파크 본 공사를 비롯한 각종 시설 공사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경우 개발사 입장에서는 부지대금 3천400억 원을 포함해, 7천억 원 이상 개발금액이 나와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급한 천500억 원 가량의 본 공사비만 금융권에서 빌리는 방안도 있습니다.

현재 모 금융사와 협의 중으로, 레고랜드 주차장 사용권과 준공 이후 멀린이 강원도에 부지 임대료 명목으로 주기로 한 연 50억 원을 합쳐 20년 약정의 원리금 균등 상환 방법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INT▶
"멀린과 강원도가 레고랜드 투자 유치를 위해서 지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3월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멀린이 직접 본 공사에 투자하는 방안도 아직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사업성을 담보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강원도는 최근 전략적 투자자를 배제하고, 시행사 대표 교체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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