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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평화지대.1/DLP> 안보관광지 "평화.통일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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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G1뉴스는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현장을 돌아보고 의미를 되짚어 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전쟁유적지를 진정한 평화지대로 만들어 보자는 메시지도 담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분단의 상징이자 통일 교육의 산실인 접경지 안보관광지의 나아갈 방향을 살펴봅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건물 외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철원 노동당사입니다.

말 그대로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 북한 노동당 당사로 쓰였던 곳입니다.

벽면 곳곳에는 포탄과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 치열했던 전장의 상황을 생생하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원지역 전방 쪽으로 더 올라 가면, 제 2땅굴과 평화전망대, 월정리 역 등 전쟁과 분단의 상흔이 남아 있는 장소들이 나타납니다.



"철원 뿐만 아니라 강원도 내에는 접경지를 따라 이런 안보 관광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평화시대를 지향하는 요즘 안보 관광지를 바라보는 시각은,
남북 대결 구도만을 강조했던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은 한해 평균 300만명을 웃돕니다.

지금은 코로나 19와 돼지 열병 등으로 인해 대부분이 개방되지 않고 있는데,

과거 안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은 남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전쟁 직후 과정을 겪었던 노년층들은 북한에 대한 안보 강화를 상기시키고, 단체로 찾는 학생들에겐 반공 교육의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자유롭다, 우리가 더 경제적인 면에서 (북한보다) 우월하다, 저쪽의 잔혹상이라든지 어려움이라든지 이런 얘기들을 거의 했었죠. 땅굴이 남침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거."

북한에 대한 경계를 풀어서는 안 되지만, 안보관광지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현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다시 급랭하는 분위기지만, 진정한 안보는 평화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과거의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할 거고,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안보관광이 돼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남북 관계의 긴장도에 따라 덩달아 조마조마할 수 밖에 없는 접경지역 주민들은 평화 정착을 더욱 바라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대북 평화 기조를 유지하고, 접경지를 중심으로 한 평화지대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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