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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1/여> KTX 강릉선 탑승객 감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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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이 개통한 지 1주년을 맞았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유산으로 남았다는 긍정적인 평가 속에, 승객 감소와 안전 사고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G1 뉴스에서는 오늘과 내일, KTX 강릉선의 과제와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먼저 열차 개통 이후의 변화상을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개통한 KTX 강릉선은 강원도에 교통 혁명을 불러왔습니다.

최고 시속 250㎞ 주행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보다 4시간 가량 운행 시간이 단축 돼,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 겁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서울에서 강릉까지 하루 51회씩 운행하며, 성공 올림픽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강릉의 경우, KTX 개통 이후 최근 1년간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2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 열차 운행 횟수가 반토막나면서 갈수록 승객이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월 73만명에 달했던 강릉선의 전체 이용객은 현재 3분의 1 수준인 21만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강릉역 이용객 역시, 23만명에서 7만명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지역 렌터카와 숙박 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늦게까지 열한시까지도 막차도 있고 하니까 아예 자지도 않고, 손님들이 아예 없어요. 손님이 작년보다 더 없어요."

이에 따라, KTX 강릉선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역과 청량리역으로 구분돼 있는 시.종착역을 서울역으로 일원화하고,

일부 열차는 무정차로 운행해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출발역 서울역, 도착역 또한 서울역으로 일원화 해 달라는 것과, 하루에 두 세 편씩은 직행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합니다."

코레일은 개통 1주년을 맞아 내년 1월 한달간 KTX 강릉선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20% 운임 할인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활성화 대책에 나섰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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