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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이동.2>한국형 '졸페라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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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태백시가 폐광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합니다.

여) 탄광을 원형을 그대로 살린 신재생.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건데,
낙후된 폐광지에서 새로운 관광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때 국내 석탄 생산량의 30%를 책임지던 최대 탄광지역인 태백 장성.

하지만 지금은 70%가 넘는 건물이 노후건축물로 분류되는 등 낙후된 도시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사람들이) 떠나다보니까 살던 집이 공동화가 되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없을 수밖에 없죠"

이런 장성지역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새롭게 바뀌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도시재생 테마는 폐광부지에 신재생.문화발전소를 세우는 'ECO JOB CITY 태백'입니다.

오는 2024년까지 국비 등 2천 273억원이 투입되는데,

탄광 일대를 테마파크로 만들고 노후 아파트를 스마트 팜으로 조성하는 등 기존 시설들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브릿지▶
"올해 안에 폐쇄 예정인 장성광업소 제2수갱입니다. 이곳도 폐쇄 이후에는 아트 전시실 등을 만들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태백시가 추구하는 도시재생 모델은 독일 에센 지역의 '졸페라인 탄광'입니다.

졸페라인 탄광은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폐광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원형을 살려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자, 지금은 연간 1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과거 석탄 에너지가 도시 일자리를 창출했다면 에코잡 시티 태백사업을 통해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로 도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려면, 하드웨어의 막대한 물량 공세만 펼치기보다는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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