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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7/> 합동단속, 불량 달걀 판매업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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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깨진 달걀을 불법 가공.유통해 온 실태를 연속 고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취재팀이 불량 달걀을 액란으로 만들어 판매해 온 양계장에 대해 지난 주 경찰과 행정당국에 단속을 의뢰했습니다.

단속 결과, 일부 양계장이 깨진 달걀을 액란으로 가공해 헐값에 팔아넘겨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청 공무원과 경찰로 이뤄진 합동 단속반이 원주의 한 양계장 창고를 점검합니다.

액란 보관 장소를 묻는 질문에 농장 직원은 빈 냉장고를 보여주며 없다고 발뺌합니다.



"냉장고요? 저희 냉장고 넣어놓은 거 없잖아요"

단속반이 또 다른 냉장고에서 액란을 찾아내 추궁하자, 그제서야 액란을 만들어 팔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자기네(식당)가 깨면 껍데기 버리고 그러기 힘들다고 깨달라고 한 번 그러는 거 들은 거 같은데.."

인근의 또 다른 양계장은 지난 9월부터 수차례 식당과 빵집 등에 액란을 납품했다고 실토합니다.

유통이 금지된 깨진 달걀을 액란으로 만들어 리터당 천원에서 천500원에 팔았다고 말합니다.

값싼 달걀을 찾는 식당에서 먼저 요구했다고 변명합니다.



"이게(달걀) 작으니까 어디서 받아주질 않는 거야. 이런 알이 나오니까 좀 받으라고 싸게 줄테니까 그래서 얘기를 했죠. 얘기를 하다 보니까 액란도 좀 필요하다고 그래 가지고.."

단속 결과, 이들 대부분은 대한양계협회 지역지부 간부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더 신경을 써야햘 이들이 불량 달걀을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겁니다.

◀ S / U ▶
"경찰은 불량 달걀을 판매한 양계장 2곳의 농장주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액란을 구매한 식당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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