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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1>풀베기 사업 '비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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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시군마다 환경정비를 위해 매년 '풀베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화천군에서 지역 사회단체 간부가 풀베기 인건비를 작업자로부터 되돌려 받아 챙겼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습니다.

여) 특히 작업 기간과 인력도 부풀려 인건비를 부당하게 챙겼다는 의혹도 불거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박성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화천군은 북한강 주변과 공원, 관광지를 대상으로 매년 잡초를 제거하는 '풀베기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업 대부분 화천군 새마을회 간부와 회원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사업비 집행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화천군 새마을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작업에 참여한 상당수 근로자들이 받은 인건비를 해당 새마을회 간부인 A씨에게 돌려줬고,

자신 역시, 두차례 작업을 했지만 받은 돈을 A씨에게 전달했다고 털어 놨습니다./

◀브릿지▶
"해당 새마을 단체 간부는 풀베기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부 명단을 허위로 조작해 인건비를 받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리포터]
풀베기 기간과 작업 인력을 부풀려 인건비를 더 받아냈다는 겁니다.

/지난해의 경우, 새마을회 간부 A씨는 실제 전문 제초 인력 십여명에게 각 하루 일당 15만원 안팎의 인건비를 주고 4일간 작업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화천군에 인건비를 청구할 때는 20여명이 20일간 각 일당 7만원 안팎을 받고 일했다고 명부 등을 허위 작성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얘깁니다./

경찰도 관련 의혹을 포착하고, 최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이에대해 차명으로 인건비를 청구하거나 인건비의 일부를 돌려받은 일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모인 돈은 새마을회 운영비용 등 에 썼을 뿐,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합니다.



"(인건비) 나머지 부분이 남으면 우리는 그걸 가지고 (공익) 사업에 쓰자고 그래서. 주 목적은 그겁니다. 그게 방법의 차이는 있었던 건데, 그게 크게 문제가 된다면 그건 저도 인정을 하는 부분인데.."

[리포터]
경찰은 수집된 자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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