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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동취재] <기동.8/> 원주시, 단속 정보 '사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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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깨진 달걀과 액란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지만, 단속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단속 기관인 원주시가 합동 단속 하루 전날, 양계협회 관계자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준 건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됐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깨진 달걀을 액란으로 가공해 불법 유통한 한 양계장.

경찰과 원주시 합동 단속반이 현장을 급습했지만, 달걀 선별장은 어찌된 일인지 깨끗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액란을 담는 플라스틱 통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냉장고에 보관했던 액란도 없습니다.

원주시 공무원이 사전에 단속 정보를 알려준 탓입니다.



"집중 단속을 한다고 조심하라고 축산과 직원들이 그러더래. 그래서 버리더라도, 팔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겁이 나는 거야 내가"

단속 정보가 어떻게 유출됐을까.

취재팀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단속기관인 원주시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단속 전날, 양계협회 간부들과 점심 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 자리에는 불법으로 액란을 만들어 판매하는 양계농장 업주 2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공무원들은 경찰과 합동 단속을 할거라는 정보를 제공했고, 양계협회 측은 원주지역 양계장에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겁니다.



"축산과에서 연락이 왔는데, 액란 같은 거 판매하지 못하게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그까짓 거 돈 만원짜리 하나 팔다가 벌금 몇백만원 두드려 맞으면 그렇잖아요"

원주시는 양계협회와의 점심 식사는 오래 전 약속된 자리였고, AI방역에 대한 주의사항을 말했을 뿐, 단속 정보를 흘린 적은 없다고 해명합니다.



"그걸(정보 유출을) 뭐 지금 누가 그랬다는 걸 여기서 얘기하기도 그렇잖아요. 방역복 다 하고 소독 철저히 하고 출입을 시키라는 쪽으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렇게 좀 이해해 주세요"

[리포터]
원주시는 해당 부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단속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