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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동취재] <기동.4/남> '불량 달걀' 판매.구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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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이처럼 불법인 줄 알면서도, 폐기 처분해야 할 불량 달걀을 시중에 대거 유통시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 양계농장은 폐기물 처리비를 아낄 수 있는데다, 판매 이익까지 챙길 수 있고,

식당 등에서는 식재료를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겁니다.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달걀 생산 과정에서 껍질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달걀은 6% 정도.

깨진 정도가 심해, 폐기 처분해야 할 달걀 비율도 0.5%가 넘습니다.

산란계 5만 마리를 키우는 양계 농가의 경우, 하루 10판 이상 깨진 달걀, 일명 '파란'이 생산되는 셈입니다.

파란은 법적으로 판매할 수 없어서 폐기 처리해야 하는데, 비용이 발생합니다.

땅에 묻어 거름으로 사용하거나, 별도로 폐기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깨진 달걀을 액란으로 불법 가공해 팔면, 폐기처리 비용이 안들고, 판매 이익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만약에 액란을 모아놓고 있는데 안 오시면 안돼요. 우리는 다 처분해야 되니까. 우리가 인건비 들여가면서 작업을 해놓는 거니까"

비용을 줄이려는 식당 등 소매업소들도 깨진 달걀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깨진 달걀 한판 가격은 천원에서 천 500원 정도로,
대형마트와 도매점 등에서 판매되는 30개들이 정상 달걀 한판 가격 4천원의 절반도 채 안됩니다.



"농장도 깨끗하다고 하시니까 그렇게 쓴 거고, 일단 쓰레기가 안 나오고 편하니까, 그렇게 받은 거고요. 그리고 가격도 조금 저렴했고요"

법률 위반 여부를 떠나, 양계장이나 음식업소 모두,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