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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유명무실 지역주민 할인제
[앵커]
이처럼,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비싼 요금까지 지불해야 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도입한 것이 '지역주민 할인 요금제'입니다.

하지만, 할인을 받으려면 직접 고속도로 영업소나 지역 주민센터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서울춘천고속도로 인근 춘천과 홍천, 화천, 양구, 경기도 가평 등 5개 지역주민들이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

/하이패스 입출입 내역이나 통행료 영수증을 갖고 직접 거주지 주민센터나 고속도로 영업소를 방문하거나,

하이패스 전용 신용카드를 신청해 후불로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렇게 번거로운데 누가 찾아가겠나? 있으나 마나다."

이처럼, 운전자들은 주민센터나 고속도로 영업소를 찾아가서 환불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높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 환불을 받으러 가도, 최근 3개월 이내 통행분만 환불이 가능하고, 하이패스 카드는 단 한 곳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영수증)판독이 안되니까, 영수증을 갖고 왔는데, 하얗게 색이 바라면 운전자들이 안되겠다하지만, 애매하면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날짜도 안보이고..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거죠. 그러니까 아예 3개월로 날짜를...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할인제도가 도입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지급된 할인 금액은 모두 2억 5천6백만원.

전체 예산 60억원 가운데, 겨우 4.2%만 지급됐을 뿐입니다./



"이처럼 할인제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에서는 높게 책정된 통행료 자체를 낮춰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통 때부터 너무 높게 책정된 통행료를 다른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km당 72.6원 정도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는 105.9원으로 30원 이상 비쌉니다.

[인터뷰]
"본래 통행료 자체를 낮추어야만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통행료 인하가 어렵다면, 있으나 마나한 지역주민 할인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이 시급한 이윱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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