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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4> 샘밭타운 영업..대응 '무기력'
[앵커]
이른바 '샘밭 타운'의 영업 강행은 사실상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샘밭 타운의 성매매 배짱 영업도 문제지만, 예고까지 한 영업을 막지 못한 관계당국도 책임 논란을 피해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어서,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난초촌이 샘밭 타운으로 옮겨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지난달 G1보도 이후, 샘밭 타운 일대에 대한 경찰의 순찰이 강화됐습니다.

야간에 2시간에 한 번은 순찰차가 돌고, 30분씩 정차해 동태를 살핍니다.

문제는 그때 뿐이라는 겁니다.

순찰차가 있을 땐 손님들을 태운 차량들을 그냥 돌려보내다가, 순찰차가 사라지면 손님들을 건물 안으로 안내합니다.

단순 순찰로는 성매매 예방이나 단속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말, 지역주민과 여성 시민단체가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에 샘밭 타운 단속과 해체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단속의 어려움만을 토로합니다.


01: 49 ~
"들이닥쳐서 단속한다 한들 우리가 애인관계인데, 당신들이 왜 그러냐 하면 할말이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지켜보는 거에요. 사람들이 얼마나 들락날락 하는가.."

춘천시가 올해 초, 주민들의 요구로 설치해준 자율방범초소도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야간 감시에 나서려는 주민들이 없다보니, 현재는 문이 잠긴 채 방치돼 있습니다.

춘천시는 단속 권한이 없다며 경찰만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영업을 지금 (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들도 있고, cctv로 비춰지는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경찰이) 잠복근무 하고 있거든요"

'예고된 성매매'라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대응은 무기력 하기만 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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