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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 천연기념물 '지정만 해놓고..'
[앵커]
사실, 이 계곡에서 열목어가 사라지고 있다는 건 이미 10년 전 실태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열목어의 활동 영역 확대가 절실하다며, 상류로는 수중보 제거나 어도 설치를, 하류로는 수질오염 개선을 제안했습니다./

그런데도, 관계기관의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이어서,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취재진이 입수한 지난 2004년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 실태조사 보고섭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계곡에선 6월에 14마리, 8월 33마리, 10월엔 6마리의 열목어가 확인됐습니다.

같은 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북 봉화에선 열목어 수백마리가 발견된 것과 확연히 대조됩니다./

◀전화INT▶
"열목어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은 어느 정도 제한돼 있는 그런 환경입니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변경이나 열목어가 서식하는데 원활한 환경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실태조사를 거쳐 보존 방안까지 받아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선군과 환경부는 문화재보호법이 야생생물 보호법보다 상위법인데다, 천연기념물의 관리와 보존 방안 마련 등은 문화재청의 결정사항이어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문화재청에서 돈을 받아서 해도 설계승인 다 받아야 되요"

취재가 시작되자, 문화재청은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천연기념물 보호의 원칙'이라며, 내년에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생물들이 사는 곳은 인위적이라던가 이런 것을 더 가할 때, 인공적인 시설물들이 있을 때는 오히려 해가 되거든요."

전문가들은 열목어가 멸절 위기에 놓인 만큼, 최소한의 생태복구 작업을 위한 관계기관간의 긴밀한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조언합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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