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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4/기자출연>기획부동산 사기 안 당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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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기획부동산을 취재한 이청초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편법으로 이뤄지는 부동산 거래, 기획부동산 피해가 심각해 보이는데요,

시청자 분들은 기획부동산 피해가 의심되는 곳을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기 자▶
네, 무엇보다 기획부동산으로 의심되는 지역이 어디인지 알아야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을텐데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토지 실거래 신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료가 있습니다.

준비해 온 자료화면 보시죠.

/지금 이 자료는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 사이트에서 고시한 내용입니다.

기획부동산 주의 지역인데요.

보시면 경기도 용인과 성남, 시흥, 대전과 세종시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도시 개발지구로 계획돼 있거나, 새로운 역세권으로 각광받는 곳들이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원주 지정면과 춘천 사북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기획부동산 주의 지역 말고도, 일반 시민들이 기획부동산이라는 걸 알아볼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기 자▶
먼저 기획부동산들의 경우, 회사명으로 XX경매, XX옥션 이란 이름을 많이 씁니다.

최근에는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이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경매회사를 세워, 투자자들에게 땅 공유 지분을 팔고 있습니다.

지분 자체는 거래가 가능한데요.

하지만 지분만 있는 땅은 단독으로 재산권을 행사하기 어렵습니다.

공동으로 소유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분을 가진 사람들의 동의를 얻지 않으면 건물 하나 지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나중에 구매자들이 개발을 하려고 해도, 누가 지분권자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의를 구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상당수 기획부동산들이 토지 지번을 알려주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인데요.

토지 가격의 일부를 계약금으로 걸면, 그제서야 지번을 알려줍니다.

일부 기획부동산은 투자자를 데려가 땅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엉뚱한 곳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사기성이 짙은 기획부동산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할 까요?

◀기 자▶
특징을 알았다면 그에 따른 예방법도 자연스럽게 떠오르실텐데요.

우선 회사의 상호와 법인등록번호를 확인하고,
대법원 등기소 사이트에서 법인 여부를 열람해
믿을 만한 업체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체로 설립일이 수개월에서 1년 내외로 짧고
수시로 이전된 내역이 나오면 의심을 가질만 합
니다.

또, 토지 지번을 알기 전까지는 계약을 하시면 안됩니다.

지번으로는 토지이용 계획확인서와 등기부등본, 토지 대장 등의 공적 장부를 열람해, 권리 분석과 투자 가치를 판단하고 현장을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공유지분은 개별적으로 팔거나 개발하기 어렵다는 점도 유념해두셔야 합니다.

[앵커]
예방법을 꼭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자 개인적으로 예방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나요?

◀기 자▶
피해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기획부동산 거래가 극심한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아직까지 강원도는 단속 계획이 없는 상황인데요.

부동산 분야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의 역할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이청초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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