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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골재채취장 폐기물 불법매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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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G1뉴스에서는 어제 폐수를 인근 농수로와 하천으로 무단 유출하고 있는 동해안 골재채취장들을 고발했는데요.
불법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여)강릉의 한 골재채취장은 폐기물을 대량 불법 매립한 것으로 G1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골재채취장이 환경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최경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농경지였던 땅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강릉의 한 골재채취장입니다.

골재채취 허가 면적만 만7천975㎡에 달합니다.

작년 7월부터 복토작업이 시작돼 골재채취 허가 만료시점인 오는 7월말까지 복토해 땅 주인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양질의 흙으로 땅을 덮어야 하는데, 땅 소유주와 인근 주민들은 복토재로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고 주장합니다.



"저기 뒤에 가면 다 펄흙이고 고화토입니다. 넣어서는 안 될 흙이거든요."

G1 취재팀이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굴삭기를 동원해 확인해 봤습니다.

한눈에 봐도 황토빛 흙과 확연히 구별되는 시커먼 흙더미가 묻혀 있습니다.

굴삭기로 세 곳을 파내자, 모두 기름이 둥둥 떠있는 검은 물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브릿지▶
"G1 취재 결과,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인 고화토가 대량으로 묻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폐기물 재활용 신고 과정 없이, 불법 매립된 고화토만 25t 덤프트럭 25대 분량인 300여 루베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화토는 하수슬러지의 수분을 빼내 건조된 고형물로, 기준치 이상이 땅 속에 묻힐 경우 토양 오염으로 이어집니다.

해당 골재채취장측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토사를 받아왔을 뿐, 폐기물인 고화토가 섞인 줄 몰랐다고 해명합니다.



"저희들은 오염된 사토라고는 생각 안하고. 폐기물은 절대 안받죠 무서운 세상이니까.."

현장에는 유연탄 성분이 잔뜩 섞인 토석도 대량으로 땅에 묻혀 있습니다.

[인터뷰]
"일부 사업장에서 적정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을 복토재로 쓰여진 사례가 확인 돼 토양오염 등이 우려되는 만큼,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강화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폐기물을 매립한 해당 골재채취장과 폐기물을 제공한 건설업체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토양오염 확인을 위해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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