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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남> 표준 디자인 교복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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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무상교복 정책과 함께 추진했던 게 '표준 디자인 교복'입니다.

값싼 가격에 교복을 보급해 학생들의 교복비 부담을 덜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디자인과 교복 재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5년부터 도입된 강원 표준 디자인 교복입니다.

기존 교복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활동성이 높다는 장점을 내세워 도입 초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원가 절감을 내세우다 보니 기존 교복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일률적인 디자인 때문에 학생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디자인이요. 회색이 너무 많아서요. 촌티가 너무 심하게 나요. (옷도) 너무 얇아서 이게 동복이라고 믿기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하복이랑 같이 입어야 좀 따듯하다 할 정도예요."

실제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표준 디자인 교복을 채택한 곳은 51곳으로, 전체의 18%에 불과합니다.

올해는 표준 디자인 교복을 추가로 신청한 학교가 아예 없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교복들이 좋은 경우가 있으니까 약간 재킷이나, 티 하나 정도가 아니라 겉옷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표준 디자인 교복을 채택한 학교에서도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교복과 사복을 혼용해 입으면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애들이 사복도 많이 입고 다니고 교복을 별로 안 입고 그래서 보통 안 잡으시는 선생님 앞에서 입고 있고 체육 할 때 체육복이 따로 없으니까 그때 입고 안 갈아입기도 하고.."

교복비 경감 대책으로 추진됐던 표준 디자인 교복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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