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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요금 인상 첫 날 '승객도 기사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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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요금이 오른 첫 날, 예고된 인상이었지만 승객도 택시기사도 모두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어서,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도심 외곽의 한 공터에 택시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인상된 요금 체계가 적용되는 미터기로 교체하기 위해섭니다.

전날 영업이 끝나자 마자 부랴부랴 새벽부터 온 택시도 있습니다.



"4시 반에 온 사람도 있어요. 일 끝나고 새벽에. 4시에 일 끝나잖아. 그때와서 여기서 잔 사람도 있어요. 빨리 교체하려고.."

[리포터]
시간이 갈수록 줄은 더 길어졌습니다.

차량 등록과 미터기 교체, 주행 검사까지.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지만, 적은 교체 인력 탓에 진행은 더디기만 했습니다.

순서가 늦어지지 않을까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지금 오신 분들은 이쪽으로 대세요. 그리고 미터기 찍지 마세요. 처음부터 오는 사람한테 얘기를 하면.."

[리포터]
불편은 현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미터기를 미처 교체하지 않은 택시는 추가 요금을 요금표와 일일이 비교해 계산하느라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기존 요금으로 그냥 받거나,

인상된 요금 대신 기본요금 인상분인 500원만 더 받는 택시들도 있었습니다.



"그냥 받으셨어요. 기존 요금으로 미터기를 못 바꾸셔서.."



"조견표에 맞춰서 요금을 받으란 얘긴데 번거로우니까 아예 받지 않는 사람도 많아서.."

[리포터]
예고된 인상이었지만, 요즘 같은 경기에 갑자기 오른 택시 요금이 부담스러운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부담스럽죠. 아무래도 적게 탈 것 같아요. 급할때만 타고.."

[리포터]
강원도는 복합 할증 요금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강릉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들은 늦어도 오는 25일까지는 모든 택시의 미터기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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