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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앵브> "진입로 때문에"..자원화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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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형석은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원재료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다 보니,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최근 3년간 국내 형석 수입량은 지난 2016년 6만8천 톤이던 것이, 2018년에는 8만 톤으로 늘어났습니다.

세계 광물 가격에 따라 수입 가격도 2016년 206억 원에서 2017년 262억 원, 지난해에는 324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평균 순도 80%의 형석이 춘천 광산에 20만 톤 매장돼 있다고 보면, 단순 계산상으로 2년 정도를 자급할 수 있는 적지 않은 양입니다.

더욱이 일본 경제 보복 사태에 따라, 채굴을 서두르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쉽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이어서 홍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형석은 국내에선 반도체 생산에 쓰이기 보다는, 주로 철강과 알루미늄 제련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두고 국가간 경제 전쟁이 벌어질 때 그 가치는 더 커지게 됩니다.



"국내에 광산이 있다는 거는 수입할 때도 일단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 같은 것을 성사할 수 있는 거죠. 유사시에는 국내에서 자급할 수도 있고.."

광산 개발 업체는 확인된 양이 20만 톤이고, 실제 매장량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채굴은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 채굴 당시 사용하던 길은 도유지가 포함돼 강원도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사적인 이익을 위해 허가할 수 없고, 경사도 급해 위험하다는 이유로 불허됐습니다.



"신청한 진입로는 경사도 심하고, 개발했을 때 산사태나 이런 우려도 있어요. 관리법상에 어떻게 든 해 줄 수 있는 재량이 없기 때문에 못 해 주고 있습니다."

다른 우회로도 찾아 봤지만 사유지여서 산주들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업체는 광산 주변 마을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stand-up▶
"불화수소도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대책 마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참에 핵심 원료인 형석의 국내 수급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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