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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 혁신도시 기관장은 '공석'?
[앵커]
원주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현재까지 모두 6곳이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아직 이전하지 않은 곳은 차치하더라도, 이전한 기관 가운데도 수장이 사퇴하거나, 원주에 상주하지 않은 곳이 많아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6번째로 원주 혁신도시 이전을 마친 한국광물자원공사 신사옥 개청식 모습입니다.

당초 개청식이 늦어지거나,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아 고정식 사장이 퇴임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원주 혁신도시에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 중 기관장이 없거나, 상주하지 않는 기관은 전체 6곳 중 반에 해당하는 3곳에 달합니다"

기관장은 있지만, 지역을 거의 찾지 않는 기관도 있습니다.

남북교류협력 부서와 기획조정실 등 핵심부서를 서울에 그대로 두고 이전한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얘긴데, 몇 개월에 한번 원주를 찾을 정돕니다.

사무총장 집무실도 서울에 있습니다.



"(총재직이) 비상근으로 명예직으로 돼 있거든요. 상근하실 이유는 없으신데, 서울에 있는 본사 쪽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나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원주 사옥 이전 후 한 달도 안돼, 변추석 사장이 사퇴해 현재까지 부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변 전 사장은 당시 취임식에서 지역과의 상생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관광상품과 그에 대한 여러가지 자원을 개발해서 좀 더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는 그런 메리트(장점)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장의 공백으로 모든 계획이 중단됐습니다.

공공기관의 조직 구조상 기관장이 없는 상태에서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겁니다.


(전화)
"신임 사장이 온 이후에 지역하고 이제 협력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뭔가. 또 본인들 나름대로 구상을 해야만 될 것 같아요"

반쪽이전 논란에, 기관장 공석 사태까지 잇따르면서, 원주 혁신도시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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