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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 강원대 거점 국립대 위상 '흔들'
[앵커]
최근 강원대학교가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재평가 대상에 오르면서, 대학 내부는 물론, 지역 사회까지 크게 술렁거리고 있는데요.

G1뉴스에서는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학교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지, 무엇이 문제이고, 해법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강원대와 강원대병원의 위기 징후와 난맥상을 취재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원대학교 인근의 상가 밀집지역입니다.

한창 손님들로 북적여야 할 점심 시간이지만, 식당은 한산합니다.

대학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대학 주변 상권도 비수기에 들어간 겁니다.

상인들은 방학 기간엔 매출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조금 덜 나가겠다 했는데도 방학이 잠깐 지나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기간이 안되는 시기가 되게 길어보이더라고요."

강원대 재학생은 춘천캠퍼스만 만 7천여명,
지난 1947년 도립 농업대학으로 개교한 이래 배출한 졸업생만 11만 3천여명에 달합니다.

◀브릿지▶
"강원대학교가 춘천지역 상권과 도내 고등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단단했던 축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포터]
도내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의 위기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정부 사업 공모에서 줄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5년 동안 매년 2천억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서 강원대는 단 4개 사업, 29억원을 따내는 데 그쳤습니다./

/전북과 충남, 충북, 경북 등 전국의 지방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꼴찝니다./


01:28
"대경.강원이 같은 권역에 있었는데, 그 권역에서 같이 경쟁을 하는 거죠. 공모를 하고 그 공모된 걸 가지고 평가위원들이 평가해서 선정을 하는 거죠. 경쟁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경쟁에서 밀린 거에요"

/정부 지원사업의 예산 규모도 지난 2012년 659억원에서 지난해 532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하위 그룹에 포함돼, 재평가를 받았는데, 전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유일합니다.

[인터뷰]
"지금 총장이 예산이나 인력이나 인사 부분에 있어서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나 동의를 얻기 어려운 방식으로 일을 해오고 있어서.."

[리포터]
단과대학장 임명 등 총장의 인사 방식에 대한 잡음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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