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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실수요자 피해 '가중'
[앵커]
앵커멘트 없이 바로 VCR과 연결


[리포터]
네, 앞서 보셨듯이, 도내 아파트 분양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분양가, 어떻게 변했는 지 한 번 보시죠.

불과 2년 전만해도, 도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9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엔 640만원까지 오르더니, 현재는 700만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백만원 넘게 오른 건데, 99㎡형을 기준으로 보면, 약 3천만원이 넘게 오른 겁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가가 무섭게 오르면서, 도민들의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도내 근로자들 월급이 분양가 만큼, 오른 것도 아닙니다.

올해 도내 상용 근로자 평균 임금은 2백 56만원으로, 2년 전보다 약 13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런데도, 이 아파트들 없어서 못 팝니다.

월급은 쥐꼬리 만큼 오르고, 아파트 가격은 무섭게 오르는데, 수요는 넘쳐나는 기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던, 속초의 한 아파트 사례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올해, 속초시 인구 변화 통곈데요.

거의 매달 인구 수가 백 명에서 몇 십명까지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에서 10월 넘어가면서, 인구가 갑자기 842명이 늘어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아파트 청약하려면, 그 지역에 주소지가 있어야 됩니다.

속초의 이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 지난달 16일이었죠.

딱, 그 시기에 맞춰, 외지인들이 대거 속초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참, 씁쓸하죠.

결국, 피해는 실수요자인 도민들이 떠안게 됩니다.

외지 투기세력들이 몰려들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에 불법 전매까지 기승을 부려, 결국은 실거래가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아파트 분양가,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실수요자를 위해 정부나 자치단체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는 이윱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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