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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4>너울성 파도 대책 "해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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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울성 파도, 과연 대책은 없을까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너울성 파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공 파도 실험을 통해 피해를 예측하고, 구조물 설치 등 실제 건축 과정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너울성 파도가 밀려들자, 해안가 주택이 맥없이 무너집니다.

파도가 해안가에서 어떻게 부서지고, 구조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국 오레곤주립대 파랑연구소의 실험 모습입니다.

독일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이미 수십년 전부터 너울성 파도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해 상황에 대한 것들을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서는 대형 수리모형 시설 같은데서 해안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에 대해서 실험을 해서 피해 상황을 예측하고 또 대응을 하기도 합니다."

너울성 파도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도 국내와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경우, 해안에 너울성 파도 관측 장비가 무려 700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표사계와 해안 지형에 따른 너울성 파도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해안과 건물의 간격이 좁은 경우, 중간에 완충지대를 두고 건물을 그 뒤로 옮기는 이른바 '건설 후퇴'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학계를 중심으로 일부 연구가 이뤄지고 있을 뿐,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최근에 자주 발생하고 있는 너울성 파도나 해일에 대비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저희 강원도에서는 강원지방기상청 등 유관기관하고 수시로 워크샵을 개최하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도내 연안정비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734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예산의 대부분이 근본적인 연구 보다는,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땜질 복구를 하는데 쓰이다보니, 매번 돈은 돈대로 들고, 피해는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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