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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납 범벅 우레탄..놀이터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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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 트랙에서 납을 비롯한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다시 흙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우레탄같은 바닥재는 사실 아파트나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들 놀이터의 경우 유해성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청초 기자가 가상 스튜디오 전해드립니다.

◀가상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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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는 모두 157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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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02개 학교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문제는 우레탄같은 고무합성재가 우리 생활 주변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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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놀이터나 공원에서도 많이 보셨을텐데요.

/도내엔 주택가와 어린이집, 공원에 놀이터가 1천8백곳이 넘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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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별로보면 원주시가 가장 많고, 춘천시가 뒤를 잇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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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대부분이 주택가 놀이터라 어린 자녀들 건강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놀이터에 고무합성재가 얼마나 많이 쓰였는지는 자치단체에서도 파악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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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춘천시만 해도

/아파트의 어린이 놀이터는 건축과,
어린이집은 여성가족과에서 관리합니다.

강변 공공체육시설은 경관과 담당입니다./

이렇게 관리 주체가 다르다보니, 바닥재에 어떤 것이 쓰였는지 점검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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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시청이나 군청 같은 지치단체에선 2년마다 놀이터 안전검사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설 점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바닥재 검사의 핵심도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충격을 제대로 흡수할 만큼 푹신한지에 모아집니다.

최근 농구장이나 테니스장 등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우레탄 유해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주택가 놀이터 같은 민간 영역에선 전수조사나 검사 계획이 없습니다.



"불합격 처리가, 이용금지가 되는 상황에서는 저희가 말씀드릴 순 있는데, 저희가 권고는 할 수 있지만 의무적으로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거든요"

중금속 관리 강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아이들의 건강은 오늘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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