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집충취재
<집중.2>올림픽 끝나면..'무대책'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이처럼 동계올림픽은 숙박시설 확충을 비롯해 분명 강원관광 인프라를 크게 개선하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는데요.

당장의 특수를 누리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시설이 들어오다 보면, 올림픽 이후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쉽지 않은 문제인 만큼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지역에는 대형 호텔을 비롯해 현재 신규 건축 중인 숙박시설만 9곳에 달합니다.

경포 등에 짓고 있는 3곳은 올림픽특구 사업이고, 시내에도 올림픽 기간 사용이 가능한 숙박업소 6곳이 신축 중입니다.

대회 기간 숙박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신규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올림픽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숙박난이 동계올림픽 지나고 나면 너무 많잖아요. 지금도 일반 숙박업소가 400개이고, 펜션과 민박이 천 개가 넘어요."

관광도시를 자부하면서도 리조트 등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던 강릉시로서는 일단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 중소형 숙박시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올림픽에 사용 가능한 숙박시설은 호텔과 콘도, 모텔과 여관 등을 합쳐 890곳, 객실 수는 만 4천 실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신규 시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강릉의 어떤 몰랐던 모습이나 세계적으로 좀 알려지고 그러면 또 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손님들이 더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관광객이 늘어나면 된다는 얘기인데, 강릉시의 낙관적인 기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걱정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stand-up▶
"동계올림픽은 국가는 물론 강원도에도 행복한 축제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림픽 개최 전후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