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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남>열병합발전소 '순수 원목 연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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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화훼특화관광단지 사업 추진에 또 다른 관건은 열병합 발전소 건설 여부입니다.

단지 내 필수 시설이지만, 그동안 폐기물이 포함된 발전연료 문제로 논란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사업자가 환경오염 시비를 없애기 위해 원목을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조기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원주시장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SRF 열병합발전소 논란이었습니다.

SRF는 폐비닐 등 폐기물이 포함된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원창묵 시장이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선거 내내 치열한 공방이 오갔고, 긴급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사업자로 하여금 (SRF)사업 포기 선언을 하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지방선거 최대 걸림돌을 회피하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시민들로부터 비난받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포기를 선언했더니 이제와서는 포기하는 것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사업자가 해야한다 그러면, 여지껏 왜 저보고 포기하라고 했는지, 이게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면 어떻게 저한테 포기하라는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하지만 사업자측이 최근 화훼단지 열병합발전소에 새로운 연료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G1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폐비닐 등 합성수지 원료가 아닌, 순수 원목을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국내 굴지의 발전 운영사가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혔고, 원목을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미 용역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업자측은 이에따라 내년 초면 경제성과 연료 수급에 대한 용역이 완료돼, 연료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목 연료 비용이 SRF보다 많지만, 탄소배출권에 대한 정부 혜택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목을 사용하는 방안이 무산되면, 원창묵 시장이 밝힌 것처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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