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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주요 뉴스] 담배에도 유통기한이?.."구토했는데"
  •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 작성일 : 2019년 12월 09일 조회수 : 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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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연이 대세'라지만 여전히 담배 피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담배에는 유통기한이 없어, 제조 일자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경우는 드물 겁니다.

그런데, 오래된 담배를 피우고 향이 달라졌다거나, 역한 냄새까지 난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에 사는 50대 박 씨는 얼마 전, 담배를 피운 뒤 기분 나쁜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서 태웠는데, 평소와 다르게 역한 냄새가 나 구토까지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되게 역했어요. 입맛이 비린내처럼.. '제 컨디션이 안좋아서 쓴 맛을 느낄 수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했지, 유통기한이 막 1년, 2년씩 지난 걸 제가 피웠다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박 씨가 피웠다는 담배의 제조 일자를 봤더니 2017년 9월로 돼 있습니다.

생산된 지 2년이 넘었다는 얘기입니다.

20대 남성 박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터뷰]
"냄새도 좀 평소에는 구수한 향이 났었는데 역한 냄새도 좀 났고요. 피우고 딱 버렸을 때는 속이 울렁거리면서 메스꺼운 느낌까지 들면서.."

하지만 두 남성이 문제 제기를 해도 교환이나 환불 외에는 달리 보상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담배는 현행법상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맛과 향 등을 위해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1년의 품질유지기간을 정해두고 있을 뿐입니다.



"담배 제조업체 측은 오래된 부적격 담배를 주기적으로 수거 해간다고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재고 창고에는 수 년된 담배가 잔뜩 쌓여있고, 버젓이 판매도 되고 있습니다."



"뭐 몇 년에 한 번이겠지. 안 가, (수거) 안 해가. 말은 해간다고 그러는데 너무 오래있다 해가고. 점주들 담배가 천 만원 이상 다 (재고가) 잡혀있어."

/제조업체측은 "영업사원들이 점포를 돌면서 품질유지기간이 지난 담배를 수거하지만, 인력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모든 점포의 담배를 관리하지는 못한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또 1년 이상 지나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전문가들은 오래된 담배를 피울 경우 건강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 해로운 지 덜 해로운 지에 대해서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그런 것들이 화학적으로 변질이 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편 담배 제조일자는 국산의 경우 가장 왼쪽이 만들어진 연도, 이후 4개 숫자가 월과 일을 나타냅니다.

외국 담배는 맨 앞과 맨 뒤 숫자를 제외한 가운데 숫자가 연도와 그 해 몇 번째 날에 만들어졌는지를 표시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