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 : 2021년 6월 23일 오후 5시 50분]

[프로그램 개요]

  한국전쟁 이후 70년. 점점 잊혀져 가는 실향민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향민들이 사는 곳이 속초를 배경으로 평화와 통일을 기다리는 고장으로서의 속초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세대 간 화합과 공존의 계기를 제공한다.

  그동안 실향민의 이미지로 인식되어온 눈물, 상처, 트라우마로 얼룩진 삶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며 실향민 문화를 기억하고 보존하는 실향민들의 진짜 오늘을 만나본다.

[주요 내용]

 (1) 우리나라 유일의 실향민 집단정착촌, 속초 아바이 마을

 1950년대 전쟁으로 남한에 내려온 함경도 출신 피난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속초 청호동 아바이 마을. 통일이 되는 그 날, 단숨에 고향으로 달려가고자 인적이 없던 모래밭에 삶의 터전을 꾸려고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 1세대들은 이제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이산가족의 아픔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지나온 세월은 어느 덧 70년이 넘었다.

 (2) 실향민 2세대, 3세대가 새로 그리는 꿈

 실향민 1세대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만의 음식과 문화를 이어오며 속초를 실향민 문화를 대표하는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그리고 그들의 개척정신과 통일 염원을 이어받은 실향민 3세대, 4세대들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새겨진 70년의 실향민 문화가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고 교류의 토양이 되어 평화의 상징, 화합의 중심지로써 속초의 내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