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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291부 참전용사의 땅, 철원 군인촌
작성자 :DMZ
등록일 :2017-12-15
조회수 :1,819

당신들은 도와줄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200여 명의 한국인 상이군인들에게 재생의 길을 열어주었던

미국 법률가 그라함 프렌취씨가 제대장병 보도회 회원들에게 한 말이다.

미국 법률가와 제대장병 보도회,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일까?

 

때는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많은 상이용사들을 포함한 제대장병 보도회 회원들은

거의가 무의무락한 사람들로서 앞으로 살기위한 대책이 요청되었다.

여러 궁리 끝에 지금의 동온동 일대 200여 정보에 달하는 황무지가 있는 것을 발견,

철원군의 양해로 그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러나 무의무락했던 그들에게 농기구 종곡 등

농사에 필요한 물품들이 있을 리가 만무했으며,

원조를 받아보려고 찾아간 곳이 서울의 케어(CARE)본사다.

그곳에서 당시 케어 책임자였던 그라함 프렌취 씨를 만났으며

프렌취 씨는 즉석에서 보도회 회원들에게 필요한 모든 원조를 약속했다.

농기구와 종곡(고구마, 녹두, , 수수동부 등)을 시작으로

100동 분의 건축자재 등 프렌취 씨의 원조와 협조는 약 1년 반이 넘도록 계속 되었다.

 

프렌취 씨의 원조와 협조, 그리고 동온동 사람들의 노력 덕분으로

개간된 토지는 넓어지고 수확이 증가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천막의 움집은 잘 설계된 개량농가 주택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동온동 마을 사람들의 살림살이는 차츰 늘어갔다.

 

옷은 물론 이부자리도 없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 황무지였던 땅을 개간하고

천막의 움집을 개량농가주택으로 바꿀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철원 군인촌 이야기를 DMZ 스토리에서 만나본다.

 

[DMZ 스토리 제291부 참전용사의 땅, 철원 군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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