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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부 북한의 대남 수재 물자 지원

    방송일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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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4년 9월 29일 오전 10시 5분 북한적십자회의 쌀 포대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그해 여름 최악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한국의 수재민 9만여 명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보낸 구호물자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량곡수출회사'라고 선명하게 찍힌 쌀 포대를 주고받는 장면은 분단국 당사자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남북 물자 교류의 역사적 현장. 그것은 이례적으로 북측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또한, 북한의 제의에 대한 남한 정부의 수락도 의외였다. 이 묘한 상황은 어떻게 발생하게 된 것일까? 북한의 수재 물자 지원 이후 남북관계는 화해의 물살을 타고 남북적십자 본회담이 12년 만에 재개됐으며 처음으로 남북 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수재라는 자연의 큰 재앙 앞에서 인도주의의 중요성과 역할을 보여주었던 대남 수재 물자 지원의 역사적 사건을 들여다본다.

  • 279부 최북단 물(水) 안보의첨병 '군남댐'

    방송일 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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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9월 6일 새벽 2시경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한국이 6명이 사망했다. 황강댐은 북한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다목적 댐으로 임진강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 27km 지점에 있는 저수량 3억 5천만 톤 가량의 소형 댐이다. 2009년 10월 14일, 황해북도 개성특급시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서 북한 측은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한다."고 말하며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2009년 10월 28일, 당정회의에서 제 2의 임진강 참사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방안으로 북한의 황강댐과 대한민국의 군남댐 간의 직통전화를 개설하자는 의견이 제시 되었지만 남북한 정부가 황강댐 관리소장과 군남댐 관리소장의 국제전화 통화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황강댐의 방류 소식을 대한민국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북한 황강댐의 무단방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저수량 7,100만 톤의 군남댐을 2007년에 착공하였으며 2010녀 6월 30일에 준공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황강댐과 군남댐의 거리는 56km에 불과하며 게다가 황강댐은 군남댐의 저수량의 약 5배로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t의 물을 내보낼 경우, 한국이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 북부지역과 물 관리 당국이 '군남댐 딜레마'에 빠졌다. 가뭄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댐에 물을 가둬놓자니 북한의 수공(水攻)에 속수무책이고 댐을 비워놓자니 지난해 같은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또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뭄을 대비하여 물을 가두면 북측의 무단방류로 인해 홍수가 벌어지고 물 폭탄을 대비하여 댐을 비워두면 가뭄이 걱정되는 아이러니가 반복되고 있는 군남댐. 냉전이 낳은 군남댐의 운명을 DMZ 스토리가 따라가 본다.

  • 278부 DMZ의 보물, 대암산 자두나무

    방송일 20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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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대암산 일대에서 소중한 식물자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주인공은 자두나무 기본종 대암산 자두나무는 분자 유전학적 연구 결과, 중국에 분포하는 주두나무 기본종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두나무 기본종은 중국 중부와 동북부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종으로 국내에서 자두나무 기본종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자두나무 기본종은 과수 유전자원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아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과실수로 이용하고 있는 자두나무 기본종들을 교배해 개량한 것으로, 야생 그대로의 동양계 자두나무 기본종이 자생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산 자두나무 기본종은 언제 어떻게 국내에서 서식하게 된 것일까? 한국전쟁의 역사적 현장, 지뢰밭이 선사한 소중한 보물. 대암산 자두나무 기본종에 숨겨진 이야기를 DMZ 스토리에서 파헤쳐본다.

  • 277부 6,25 비밀작전, 제주 사투리로 교신하라!

    방송일 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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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한 중부전선 강원도 양구의 도솔산 전투. 도솔산 지구에서 펼쳐진 이 전투에서 해병대는 적 2개 사단을 격퇴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우군 전선의 활로를 개척했다. 그런데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도솔산 전투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밀 작전'이 하나 있었다. 연대와 대대 등 각 통신병을 제주사람으로 두고 제주어로 교신하도록 한 '제주 사투리 통신'이 바로 그것! 혼전 상황에서 적의 수중에 넘어가버린 무전기! 통신 내용을 적이 훤히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는데.. 그러던 중 당시 전투에 투입됐던 해병 1연대 1대대장이던 공정식 전 해병대 사령관은 무전기 탈취와 도청으로 군사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도 출신 대원 일부를 통신병으로 배치했다. '제주 사투리 통신' 전략은 효과를 보였고 결국 우리군은 인민군 2개 사단을 격퇴하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해병대 역사관에 전시되거나 해병대 70년사 등에도 수록되지 못했던 한국전쟁의 비밀병기, 제주 사투리 통신! 그 이유는 무엇일까? 1951년 6월, 도솔산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됐던 그날의 이야기를 에서 만나본다.

  • 276부 태풍전망대, 평화의 선율이 울리다

    방송일 20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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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선까지 800m, 북한 초소까지 1600m 거리. 휴전선 남측 11개 전망대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전망대 중에서 북한 초소와의 거리가 2km도 안 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태풍 전망대가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휴전 시 원래 약속했던 지점은 휴전선으로부터 2km 떨어진 지점. 그러나 1968년 북한이 철책을 휴전선 가까이 옮기자 이에 질세라 철책을 이동한 남한. 그렇게 남과 북의 신경전으로 인해 휴전선으로부터 800m, 북한군 초소로부터 1.6km 거리에 태풍 전망대가 위치하게 된다. 태풍전망대는 한국전쟁 당시 다양한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이기도 했다. 태풍 전망대 앞 베티고지에서 1개 소대 병력으로 중공군 3개 대대 병력에 맞선 베티고지 전투. 6·25전쟁 중 어린 학생의 신분으로 자원입대한 소년전차병들이 현재 태풍전망대 주위에 진지를 구축하여 적과 싸운 한국전차병 전투. 휴전협상에서 서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38선 근처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고지 쟁탈전 고왕산 전투 등…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태풍 전망대 한편에는 6·25전쟁 참전 소년전차병기념비와 함께 북녘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실향민을 위한 망향비 그리고 육탄용사 충용탑 등이 세워진 안보공원이 세워져 있다. 또한, 전시관에는 휴전 이후 침투한 무장간첩들이 사용했던 침투 장비 일부가 전시돼 있다. 이렇듯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역사를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을 태풍 전망대. 2017년 7월 27일,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아 연천군은 북한과 가장 가까운 태풍전망대에서 통일 염원 콘서트를 진행한다. 올해로 7년째 DMZ 국제 음악제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연천군. 이번 주 DMZ 스토리에서는 태풍전망대에서 열리는 통일염원콘서트와 함께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냉전의 역사를 지켜봤을 태풍전망대의 역사를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