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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라시아로 가는 계단 동해 북부선

    방송일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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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일본은 우리나라 자원 수탈을 위해 함경남도 안변역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연결하는 철로를 놓았다. 그러던 중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고 양양이 남북으로 갈리면서 부산까지 연결하려던 동해북부선은 강릉까지도 연결하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그 후로 70년이 지나 2018년 4월, 남북한의 두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을 것이며 우리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이어질 평화를 약속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기차타고 시베리아 대륙을 지나 유럽까지 가는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남북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잇는 가장 최적의 노선인 ‘동해선’. 하지만 이대로라면 부산,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는 이북으로 가지 못하고 발길을 멈춰야 한다. 철로가 강릉에서 끊겨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끊어진 동해북부선 구간은 강릉에서 속초, 제진까지 총 110km에 이르는데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철로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대북 제재에 막혀 갑갑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 주저앉지 않고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시민들의 의지가 모여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끊어진 동해북부선을 우리의 손으로 잇겠다는 운동이 서울과 강릉,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 동해북부선 건설에 필요한 침목과 기금 마련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있는 이들. 평화 통일을 제 손으로 앞당기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이곳 DMZ에 모여든다. 그리하여 110km 구간 조기착공이 이루어지는 그날,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침목이 놓여진 동해북부선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철의 실크로드’ 중에 가장 빛나는 대목이 될 것이다.

  • 철원, 격전지에서 시작된 평화의 길

    방송일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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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평화의 길’은 6·25를 상징하는 625그루의 자작나무 사열이 장관인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된다.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백마고지. 격전지에서 시작된 평화의 길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전쟁의 막바지 격전지였던 화살머리 고지의 감시초소(GP)까지 이어진다. 특히, 북한 초소가 코앞인 감시초소(GP)를 민간인에게 상시 공개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감시초소(GP)에서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작업이 한창인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현장이 내려다보인다. 지금까지 300여 점이 넘는 유해와 다양한 종류의 유품들이 발견됐고 그중 유품 일부가 감시초소(GP) 안에 전시돼 있다. 26발의 총탄 자국으로 벌집이 된 수통, 5∼6발의 총알이 관통한 철모, 그리고 장전돼 발사되지 않은 녹슨 소총…. 누구의 것이었을까. 아름다운 자연에 감춰지고, 70여 년 세월 속에 잊힌 그들의 이야기가 그 길 위에 있었다. 24차례나 주인이 바뀌었을 만큼 치열했던 백마고지전투와 휴전을 앞두고 한 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피비린내 나도록 싸웠던 화살머리고지전투. 두 전투를 잇는 그 길을 따라 70여 년 전, 그 누구보다 간절히 평화를 원했을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DMZ스토리2 방송 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8시 55분에서 저녁 8시 45분으로!! 이번 주 7월 6일 토요일 저녁! DMZ스토리와 만나세요.

  • 한강하구의 기억, 산이포구

    방송일 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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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이 바다와 만나자마자 처음 만나는 섬, 강화도. 강화의 포구는 한강과 서해를 잇는 지점으로 과거 군사 요충지이자 한강의 관문 역할을 하던 곳이다. 고려시대에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는 임시 도성으로 정묘호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마지막 보루이면서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파제 역할을 하였다. 또한 밀물 때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바닷물을 타고 한양의 마포나루와 서강나루까지 드나들던 선박들을 검문하였다. 그러나 정전협정에 의해 중립수역으로 지정되면서 한강하구 물길이 막히고 자유로이 항행하던 선박들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우리 역사에서 큰 역할을 해왔던 강화도 포구 중 몇몇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긴 세월 동안 흐르는 강물과 함께 제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강화도 포구가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의 길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DMZ스토리2에서는 강화도 포구를 찾아가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평화의 공간으로 되살아날 한강하구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 DMZ를 달리는 버스

    방송일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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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파주시장도 국회의원도 심지어 대통령도 마음대로 탑승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파주 93번 버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DMZ를 달리는 버스이기 때문이다. 노선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공동경비구역과 대성동마을, 민통선 이북 구간인 해마루촌, 통일촌. 대한민국에서 휴전선에 가장 가까이 가는 이 버스는 민통선 이북 주민들을 위한 버스이자 민통선 이북 지역의 군 장병들을 위한 버스다.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이후 긴장 가득한 이 지역에도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과연, 비무장지대발 평화의 바람은 이곳에 어떤 희망을 불어넣었을까? DMZ스토리는 DMZ를 달리는 버스, 파주 93번 버스를 타고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평화로드의 여정을 공개한다. 언젠가는 이 버스를 타고 금단의 선을 넘어 북녘 땅을 달려보리라는 꿈을 안고.

  • 한강하구에서 꿈꾸는 희망

    방송일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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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정전협정은 ‘한강 하구’에 관한 특이한 조항 하나를 만들었다. “한강 하구의 수역으로서 그 한쪽 강안(江岸)이 다른 일방의 통제 하에 있는 곳은 쌍방의 민간선박의 항해에 이를 개방한다.”(정전협정 제1조 제5항) 한강 하구는 비무장지대이지만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육지의 DMZ와 다른 곳, 한반도 내 유일한 자유중립지대이다. 양측이 분쟁이 일어나거나 충돌이 생기지 않기 위해 만든 공동 비무장 수역은, 정전협정의 규정과 달리 전쟁이 끝난 후 금단의 땅이 됐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북이 한강하구 민간선박 자유항행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4월1일 김포시는 단독 시범 항행을 실시했다. 비록 북한이 빠졌지만 크게 진일보한 결과다. 한강 하구 평화의 물결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2005년, 서울, 김포, 고양, 인천의 시민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한강 하구에 ‘평화의 배 띄우기’ 운동을 벌인 것이다. 200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평화의 배가 10년 만에 다시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 떴다. 남북한의 민간 선박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수 있는 중립수역. 한강 하구는 이제 그 뜻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남북의 배가 한강 하구에서 자유롭게 오가는 그날은 곧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날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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