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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 회센터, 관리 부재+ 도덕적 해이
[앵커]

◀오프닝▶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도 10년 전인 2005년 준공한 회센터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영업을 하지 않는 유령건물이 됐습니다.

준공 초기에는 손님이 있었지만, 4~5년 전부터 손님이 줄면서 아예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리포터]
회센터 상당수가 활로를 찾지 못하는 건, 어민들의 자구 노력 부족에, 자치단체의 무관심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혈세로 회센터를 지으면, 운영과 관리는 어촌계에 넘어갑니다.

어촌계 자부담이 있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유권마저 어촌계가 갖게 됩니다.

자치단체는 운영 책임이 어촌계에 있다는 이유로 관리에 소홀해지는 겁니다.



"옆에서 잘 되면 왜 잘 되는지 가서 보고 따라가라 그런 식으로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식으로 지도하고 계도하고.."

무엇보다, 어민들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잘못돼도 책임이 어촌계 전체에 있다보니, 활성화를 위해 자기 일처럼 나서지 않습니다.

평생 고기잡이만 하던 어민들이어서, 마케팅 등 경영 능력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영업 노하우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봐야죠. 장사를 하면서 노하우가 좀 있어야 하는데 단골 손님도 확보를 해야 하고.."

어촌계원이 아닌 제 3자에게 임대를 해줘도 이를 규제할 규정도 방법도 없습니다.

또, 항포구마다 똑같은 회센터가 생기면서 과잉공급에 차별화까지 안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회센터를 지어준 뒤 어민들이 알아서 하라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어촌 주민들의 전통적인 소박한 문화와 그 지역의 고유한 자원들을 접목시킨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엮어줘야.."

항포구 회센터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어민들이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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