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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경로당 부당 보조금.."알면서도 방치" R
[앵커]
G1 뉴스에서는 재작년, 강릉시가 실제로는 경로당이 아닌, '가짜 경로당'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게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강원도 감사에서 경로당 부당 보조금 지급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친목 단체가 경로당으로 둔갑해 보조금을 타 오다 강원도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강원도가 지난 2월, 일선 시.군의 경로당 보조금 지급 실태를 조사했더니, 도내에서 29개 단체가 부당하게 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부당 지급된 보조금만 1억 3천여 만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경로당 간판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동창회나 향우회를 비롯해, 퇴직 교원과 퇴직 공무원, 심지어 퇴직 경찰단체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적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개방해야 하는데 특정인에게만 가입하고 이용하게 한다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거죠"

경로당 보조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G1뉴스에서 문제점을 고발했지만, 강릉시가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았습니다.

여러 경로당에 중복 가입한 회원들은 정리했지만, 무늬만 경로당인 '특수 경로당'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겁니다.

[인터뷰]
"특정인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건복지부의 판다에 따라 신규 절차는 하지 않고 자연 감소돼서.."

당시, 강릉시가 자체 감사를 벌이려 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흐지부지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강원도는 부적절한 경로당 보조금 지급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2차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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