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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봄까지 간다" R
[앵커]
영서지역의 가뭄이 길어지고 있지만 마른땅을 깊숙히 적실 눈.비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봄 농사를 지어야하는 농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식수난까지 겪고 있는데요. 이번 가뭄은 농사가 시작되는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산골 마을.

싱크대 수도꼭지를 열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화장실 세면대와 변기도 물이 뚝 끊겼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씻는건 고사하고,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식수는 마트에서 사마시고요. 씻는건 고양이 세수 정도만.."

시청과 소방서에서 긴급 급수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때뿐입니다.

반나절이면 물이 바닥나, 거의 매일 급수차가 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주일에 네 다섯 번씩(급수지원)하고 있습니다. 지하수도 부족해지고, 계곡은 얼어붙어 있는 상태라서 많이 부족하죠."

계곡은 바짝 말라버렸고, 농사에 사용되던 하천과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낸지 오랩니다.

◀브릿지▶
"사상최악의 가뭄으로 마을을 흐르던 하천이 완전히 메말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큰 비나 눈 소식도 없어 봄 농사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의 수위는 38년만에 가장 낮은 163m로 평년보다 18m나 줄었습니다.

횡성댐과 철원 토교 저수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대로 가다간 농사를 시작하는 봄철 물부족 이 불보듯 뻔합니다.

[인터뷰]
"춘천 극심한 가뭄을 보이고 있는 상태고, 작년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수준을 보였습니다. 당분간 눈.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40여년만의 극심한 가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봄 농사을 위한 용수 확보와 절수캠페인 등 적극적인 대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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