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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강 확립 '헛구호' R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외박을 나온 육군 부사관이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사건 발생 시점이 윤일병 사건 이후 군 당국이 기강확립과 병영문화 혁신 작업을 한창 진행할 때여서, 군의 대책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국방부는 윤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4월 11일 전군 부대 정밀 진단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고성 GOP 총기 난사와 해병대와 3사단에서 발생한 소변기 핥기와 입에 벌레 넣기 등의 가혹행위부터, 28사단 관심병사 2명의 동반 자살까지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5월 화천에선 김모 일병이 동기와 후임병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사실이, 이달 초엔 도내 한 군부대 소속 부사관이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시민들에게 또 한번 충격을 줬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전국 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병영문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이게(대책발표해서) 바뀌는 게 아니고, 과거엔 언론에서 부각이 안될수 있는 부분도 사실상 잇슈화 되는 측면이.."

군 당국조차 혁신안에 확신이 없다보니, 대책 자체가 과거의 정책을 재탕, 삼탕한 '보여주기식 개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접경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주둔 부대가 많아 군 관련 사건.사고에 민감한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폐쇄적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지 않으면 일회성 교육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윤 일병 사건 이후 군부대 피해 신고가 26% 증가하면서, 아들을 둔 부모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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