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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 지원 배임 판결..태백지역 '뒤숭숭'R
[앵커]
강원랜드는 지난 2012년,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해 폐업 위기에 내몰렸던 태백 오투리조트에 150억원을 지원했었는데요.

당시 오투리조트 지원에 찬성했던 강원랜드 이사들이 최근 강원랜드에 30억원을 물어줄 위기에 놓이자, 태백지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서울 서부지법은 최근 강원랜드가 전직 강원랜드 이사 9명을 상대로 150억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전 이사들은 모두 3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강원랜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오투리조트 기부금 지원 의결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고, 오투리조트가 회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150억원을 내준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브릿지▶
"이런 상황은 강원랜드 이사회가 오투리조트에 대한 150억원 지원을 의결한 지난 2012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이사회 당시에도 배임 논란이 있었고, 국정감사와 감사원에서도 같은 내용이 지적됐었습니다.

1인당 최대 15억원까지 물어줄 처지에 몰린 전 이사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감사원이 적극 개입해서 재판에 영향을 줬지 않았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심에 가면 법적인 논리를 정확하게 대응해서.."

오투리조트의 대주주인 태백시와 시민단체도 강원랜드의 소송 취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사회의 결정이 폐광지 경제 안정이라는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에 따라 이뤄졌다는 겁니다.

강원랜드는 난감한 입장입니다.

내색은 못하지만, 사실상 이번 소송이 정부의 지시로 이뤄진 만큼, 결정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감독관청인 산자부 그리고 대주주인 광해관리공단의 감독 하에 어떻게 얘기하면 그 분들의 권유 하에 소송이 제기가 된 겁니다"

강원랜드 전 이사들은 조만간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법정 다툼은 2라운드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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