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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추가 포획 없어R
[앵커]
시골 저수지에 출몰한 아열대 육식어종 피라니아 얘기로 요즘 시끄러운데요,
어제(7일) 환경 당국이 추가 확인을 위해 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냈습니다.
하지만 피라니아는 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오면서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밤샘 물뺌 작업으로 최고 수위 2m 20cm에 달했던 마옥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합동조사반이 어구를 이용해 본격적인 피라니아 포획작전을 시작합니다.

이 저수지에선 지난 3일부터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한 마리가 잡혔습니다.

추가 확인을 위해 그물을 설치하고 투망을 던졌지만 성과가 없자 물을 다 빼는 극약 처방을 내린겁니다.

◀브릿지▶
"24시간여에 걸친 물빼기 작업으로 마옥저수지는 보시는 것처럼 바닥을 모두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장비와 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아열대성 어종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추측은 두 가집니다.

해당 저수지엔 육식 어종이 애초 포획된 네 마리 뿐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육식 어종으로 보이는 물고기가 수차례 줄을 끊고 달아났다는 낚시꾼들의 제보를 믿는다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합동조사반은 조사 범위를 인근 저수지와 섬강에서 여주 남한강까지 수계로 벌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외래 생물들이 지금 저희 강원도 지역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꼭 피라니아와 관련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조사를 할 거고요."

전문가들은 피라냐가 아열대성 어종이기 때문에 설령 강으로 유입됐더라도 겨울을 날 수는 없겠지만 생태계 교란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아마존에 사는 이런 물고기들은 그래도 죽기 때문에 덜하다고 하지만, 다른 데서 사는 그런 어종들, 특히 같은 기온대에 사는 어종을 방류했을 경우 생태계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환경당국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외래 어종의 무분별한 수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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