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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상수도관 누수.."싱크홀 비상"
[앵커]
상수도 관로가 노후화 되면서 많은 양의 물이 새나가고 있다는 건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요.

그런데, 이 누수가 지하 공동을 만들어 싱크홀 같은 대형재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아크릴로 만든 공간에 흙과 보도블럭을 채우고, 구멍 난 상수도 관을 묻었습니다.

관에 4kg정도의 압력으로 물을 공급하기 시작하자, 채 5분도 안돼 보도블럭이 주저앉습니다.

상수도관 누수로 생기는 지하 공동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인터뷰]
"실제 공사현장에서도 누수로 인한 물길이 발생되고 그 부분에 공동이 생기게 되면서 지반 침하로 이어져, 포장이 내려 앉는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내 누수율은 지난 2012년 기준 22.3%로, 서울의 7배 수준입니다.

특히, 태백을 비롯한 도내 폐광지의 경우, 산악 지형이 많아 상수도 수압을 적정 수준인 4kg보다 높게 적용하는 만큼, 지하 공동의 위험이 더 높은 상탭니다.

상수도관 교체가 절실한데, 예산이 문젭니다.

현재 태백과 정선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상수도관 교체작업이 진행중인데, 사업비 2천 135억원의 절반 이상을 시.군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워낙 금액이 크고, 자체 50% 대는 것도 지방에서는 쉽지 않죠."

국비가 제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태백은 올해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국비 확보가 수차례 지연되면서 현재 공정률은 60%를 겨우 넘겼습니다.

[인터뷰]
"내년에 상수관망 정비 사업 관련해서 지자체에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누수로 인한 예산 낭비도 문제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상수도관 교체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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